영국의 유서 깊은 클래식카/트라이크 브랜드 모건(Morgan)의 3휠러가 단종 절차를 밟는다. 지난 2011년 시장에 데뷔한 이 삼륜차는 그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마니아층과 레저 수요를 충족시키며 2천 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하지만 모건은 이제 새로운 모델의 개발과 함께 곧 이 3휠러의 단종을 예고했다. 최근 공개된 3휠러 P101 한정판은 모건이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최후의 피날레인 셈이다.
단종 직전 출시되는 최후의 한정판답게 3휠러 P101은 외장부터 차별화를 뒀다. P101이 새겨진 배지를 비롯해 플라이 스크린으로 명명된 새로운 컬러와 블랙 앤 화이트의 투톤 그래픽이 입혀진다. 새롭게 적용된 에어로디스크 휠은 주행 안정성을 더욱 높이고, 동승자를 위한 2열 좌석 공간도 새롭게 업데이트됐다.
길게 뻗은 프런트 오버행의 고풍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가장 전면에 위치해 외부로 드러나는 엔진의 기계미 또한 클래식한 맛을 더욱 증폭시킨다.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같은 모터사이클에서나 볼법한 V형 2기통 엔진이 범퍼 자리에 위치한 이 비주얼은 항상 봐도 즐거운 요소다. 배기량은 2.0리터이며, 5단 수동변속기의 뒷바퀴 굴림 방식으로 구동된다. 33대 한정 생산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