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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위해 메르세데스 벤츠 AMG가 아주 단단히 준비를 한듯하다. 다들 뭐 F1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어쩌고저쩌고 나불대왔지만 이번에 메르세데스 벤츠 AMG가 선보이는 프로젝트 원(Project One)이라는 이름의 하이퍼카는 정말 말 그대로 F1 레이싱 카를 껍데기만 바꿔 그대로 도로 위로 모셔온 느낌이다. 디자인은 여느 하이퍼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실루엣을 지니고 있는듯하지만, 대충 봐도 공기 저항 따위는 능구렁이처럼 부드럽게 피해 갈 것만 같은 유선형의 유려한 디자인과 탄탄한 바디에서 벤츠의 유전자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여기저기서 먹이를 잡아먹기 직전의 맹수처럼 쩍쩍 큼지막하게 입 벌리고 있는 에어 인테이크들과 엉덩이 부분에 위치한 무서울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의 리어 디퓨저, 그리고 서핑보드만 한 샤크핀까지, 정말 최고의 퍼포먼스를 위한 모든 요소들이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 자동차는 겉모습보다는 속을 들여다봐야 한다. 우선 메르세데스 벤츠가 2017년 F1 머신에 장착된, 최대 회전수 11,000rpm의 1.6리터 터보 V6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4개의 전기 모터가 힘을 합해 최고 350km/h의 속도로 내달리며 무려 1000HP의 힘을 뿜어낸다고 한다. 이 꿈만 같은 모델은 약 270만 달러(약 31억 원)의 가격에 275대만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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