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희석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알코올을 사랑하는 이들 중 다수는 아직도 위스키를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을 즐긴다. 그 본연의 맛과 향을 오랫동안 음미하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더운 한여름에 가끔은 차게 식힌 위스키가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온더락으로 마시자니 녹은 얼음과 희석되어 위스키의 향이 달라질까 마음에 걸린다.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라면 얼음 없이도 위스키를 차갑게 만들어주는 맨즈 소사이어티(Men’s Society)에서 선보인 위스키 쿨링 스톤스(Whiskey Cooling Stones)를 살펴보기를 바란다. 제품명 그대로 위스키의 향이나 맛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온도만 차게 식혀주는 돌 모양의 큐브이다. 복잡할 것 없이 스톤을 냉동실에 보관해두었다가 위스키 잔에 넣어주면 그걸로 끝. 위스키뿐 아니라 다른 술이나 음료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후 물에 씻어주기만 하면 몇 번이고 사용할 수 있다.
깔끔한 디자인의 알루미늄 케이스에 6개의 쿨링 스톤이 포함되어 있으며, 냉동실에서 스톤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보관용 코튼 백이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15파운드, 한화 약 2만 4천 원이다. 위스키 쿨링 스톤 외에도 럼, 보드카 등 다양한 주류를 위한 쿨링 스톤도 맨즈 소사이어티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다.
위스키 쿨링 스톤은 생각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20세기 희석 없이 위스키를 차갑게 즐기고자 했던 스코틀랜드인들로부터 기원을 찾고 있다. 위스키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다면, 임볼든의 <주류 입문자를 위한 지침서> 시리즈 중 ‘럼과 브랜디, 그리고 무궁무진한 위스키의 세계’ 콘텐츠를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