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Lincoln)의 플래그십 세단인 컨티넨탈이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39년 데뷔, 유구한 역사를 써온 링컨 컨티넨탈은 2002년 9세데 모델을 끝으로 첫 번째 단종을 맞았지만, 지난 2016년 링컨은 다시 10세대 모델을 출시하며 의욕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허나 이는 오래 가지 못했고, 링컨 컨티넨탈은 4년 만에 다시 두 번째 단종을 맞이하게 됐다.
링컨이 컨티넨탈의 81년 이정표에 마침표를 찍는 이유는 시대의 흐름을 따르기 위함이다. 현재 SUV와 전기차로 대표되는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를 이들 또한 거스를 수 없었던 것. 전 세계적인 트렌드와 동시에 미국 내에서도 풀사이즈 프리미엄 세단 시장이 점차 축소되는 분위기다.
판매량 또한 지속적인 하락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부활한 링컨 컨티넨탈은 2017년에 12,012대를 판매했지만, 작년에는 6,586대로 반 토막이 났다. 올해 판매량은 코로나19 사태와 겹쳐 거의 바닥을 치는 중이라고. 어쨌든 이렇게 81년 만에 컨티넨탈을 퇴역시킨 링컨은 앞으로 전기차와 SUV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브랜드를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