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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엠블럼이 달려있어도, MPV를 향한 우리나라 대중의 시선은 여지없이 ‘봉고차’ 정도에 머물러 있다. 사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V-클래스 팬들도 꽤 비슷한 편이다. 447 시리즈는 여전히 보수적이며, 미니밴이라는 상용차의 플랫폼을 결국 떨쳐낼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일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루마 디자인(Lumma Design)이 결국 가위질을 시작했다.
최근 루마가 공개한 V-클래스 CLR V 바디킷은 MPV가 봉착할 수밖에 없는 한계점을 최대한으로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녹아있는 물건이다. V-클래스의 넉넉한 공간과 실용성에 나름의 스타일링을 얹었다. LED 데이라이트가 포함된 전면 스포일러 범퍼, 터프한 면모가 잘 살아있는 측면 디자인의 윙 트림과 사이드스커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승합차에 스포티한 캐릭터를 부여한다.
신발도 더욱 크고 아름다운 사이즈로 갈아신었다. 루마 V-클래스 CLR V 바디킷에 적용된 휠은 유광 블랙으로 마감된 19인치 사이즈 휠로, 두 겹의 레이아웃이 만들어내는 슬림한 스포크 디자인이 차량을 더욱 감각적이고 매끈하게 만들어 준다. 실내 사양은 디테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알루미늄 페달과 바닥 매트의 소재 변경을 통해 더욱 더 젊은 감각으로 다듬었다.
한편 루마의 V-클래스 CLR V 바디킷은 주문자의 취향에 따라 실내 인테리어를 가죽으로 전부 변경할 수 있다고 한다. 휠을 포함한 기본 바디킷은 14,370달러. 참고로 이들 말고도 V-클래스는 다양한 커스텀 빌드를 통해 이미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은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OKCU의 V-클래스 아티산 에디션. 궁금하다면 링크를 클릭해 정보를 확인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