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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클릭 현상으로 투덜거리다 결국 다시 돌아오는 로지텍 회전문의 늪에 빠졌다면, 이번에도 별수 없겠다. 사무실에서는 MX 마스터 시리즈에 손을 얹었지만, 크기 압박 덕에 외근용으로 사용할 소담스러운 사이즈를 원했던 당신께 MX 애니웨어 3(MX Anywhere 3) 출시 소식을 전한다. 이전 모델에 적용된 마이크로 5핀 충전 단자 때문에 마지막 결제 페이지에서 이탈을 감행한 이력이 있다면, C타입이 적용되었다는 소식이 꽤 반가울 듯.
크기 약 3.4 x 6.5 x 10cm, 무게 99g으로 데리고 다니기 딱 좋은 물건이다. 전작 106g보다 더 가벼워졌다. 배터리 수명도 완충 시 최대 70일 정도 사용할 수 있어 길다. 소음 거의 없이 초당 1,000줄 내려주는 MX 마스터 3에 탑재된 매그스피드 휠이 적용되었고, 촉감을 위해 가공된 강철 휠을 적용해 손맛은 물론 심미적으로도 만족스럽다.
4000DPI 다크필드 센서는 유리, 천, 목재 등 어느 표면에서도 인식이 되어 벤치 위에서도, 공항 의자 손잡이 위에서도 마우스 패드 없이 사용 가능하다. 최대 3개 장치를 연결할 수 있고, 버튼은 6개 적용됐다. 버튼 커스텀 잘해놓으면 업무 효율 올리는 1등 공신인 건 써본 사람이면 이견이 없을 듯하지만, 게이밍 마우스 버금가는 80달러의 압박이 솔찬히 온다. 돈값 하는지 궁금하다면 10월 초, 국내 정발이니 빨리 마음을 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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