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카메라 전문 브랜드 레드(RED)는 사진 말고 영상 위주 콘텐츠 제작자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일 거다. 영화 ‘국가대표’를 필두로 2010년 방영한 드라마 ‘추노’에서는 레드 원 카메라를 사용해 영화 같은 영상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고, 할리우드에서는 ‘트랜스포머’ 등에도 이 카메라가 쓰였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퀄 영상을 뽑아내 주는 브랜드 레드에서 작은 몸집을 무기로 영상 미디어 판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일 6K 레드 코모도(RED Komodo)를 출시했다.
짐벌 위에 올라탈 채비를 마친 이 제품은 가로, 세로 길이 약 10cm 정사각형 실루엣으로, 무게는 약 900g에 불과하다. 슈퍼 35mm 규격 CMOS 센서를 탑재했고, 16 스탑 이상의 폭넓은 DR을 제공한다. 또한 위상차 AF를 지원, 6K S35 글로벌 셔터 센서를 탑재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캐논 RF 마운트를 사용해 캐논 EF, PL, 라이카 M 마운트 등과 같은 다양한 렌즈를 적용할 수 있다. 상단에는 1440×1440 LCD 터치스크린이 올라앉았으니 참고할 것. 4K 촬영 시 60fps, 6k는 40fps가 가능하니까 4K 120프레임을 꿈꿨다면 다소 아쉽겠다. CFast 2.0을 메모리로 사용한다.
DC 입력 혹은 캐논 BP 스타일 배터리 2개를 사용해 구동할 수 있다. 언어 지원은 영어, 중국어 간체자,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이다. 가격은 한화 약 685만 원으로, 시중 전문 시네마 카메라와 비교해 저렴하니 독립 영화 제작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과감히 투자해보심은 어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