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머신 브랜드 라마르조코(La Marzocco)에서 스테디셀러 ‘리네아 클래식(Linea Classic)’의 3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홈 카페 머신 ‘레거시 리네아 미니(Legacy Linea Mini)’를 선보였다. 라마르조코의 전 회장 피에로 밤비(Piero Bambi)가 설계하고 스타벅스 커피머신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리네아 클래식은 ‘커피의 제3의 물결’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기념비적인 카페 머신이었다.
레거시 리네아 미니에서 가장 처음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아름다운 색감과 디자인.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근사한 모습이다. 피에로 밤비가 리네아 클래식 구상 당시 그렸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크림 컬러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 위에 손으로 작업한 주홍색 스텐실 라인, 컵레일, 프론트 패널, 프레임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크롬으로 장식한 스팀 노브 캡은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사양은 기존 판매되던 리네아 미니와 동일하다. 듀얼 보일러, 내장 싱글 로터리 펌프, 온수 스파우트, 열 안정화 시스템, 내장 펌프, PID 컨트롤, 2리터 물 저장, 스마트폰 앱 컨트롤, 바리스타 라이트 등을 한데 갖춰 장인의 손길이 깃든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 구성품으로는 7g, 14g, 17g, 21g 바스켓과 58mm 탬퍼, 12온스 스팀 피처, 퓨로카프(Purocaf) 클리닝 솔루션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7,200달러, 한화 약 924만 원이며, 9월부터 배송 시작 예정이다. 레거시 미니와 좋은 궁합을 보여줄 원두도 필요할 텐데, 차별화된 재배 방식으로 특유의 맛과 향을 선사하는 블루보틀 에콰도르 피친차 마리오 헤르바스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