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의 HD580과 HD800을 디자인했던 음향 엔지니어 악셀 그렐(Axel Grell)이 자신의 이름을 따라 설립한 브랜드 ‘그렐’에서 무시무시한 성능의 TWS/1 인이어 헤드폰을 선보였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에 비해 다소 큰 크기와 7.3g의 무게를 가졌지만, 이러한 크기와 무게는 대수롭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스펙을 갖추고 있다.
10.1mm 커스텀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기타 파트로부터 독립적인 구조로 설계하여 양질의 사운드를 보장하며, 퀄컴 QCC5141 칩셋을 탑재, SBC, AAC, aptX, aptX 어댑티브, LHDC를 포함한 다양한 코덱을 지원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경쟁 제품들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악셀 그렐이 개발한 NAR(Noise Annoyance Reduction) 기술을 탑재한 덕분인데, 그렐은 이 기술이 중고역대와 고음역대 소음을 추가로 감소시켜줘 더욱 완벽한 소음 차단과 음악 감상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뛰어난 편. ANC를 켜놓고 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충전케이스를 이용하면 34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원형 기둥 모양으로 생긴 마이크는 더욱 깔끔한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 글래스 터치패널과 알루미늄 충전 케이스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블루투스 5.2, IPX4 방수 등급, USB Type-C 지원, 트랜스페어런시 모드, 무선충전 지원 등의 사양을 갖추었다.
현재 그렐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진행 중이며, 가격은 200달러, 한화 약 24만원이다.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EQ, 소니 WF-1000XM4, 보스 QC45 등 쟁쟁한 최신 음향 기기들 사이에서 그렐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