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nger 16999 Swiss Army Knife Gi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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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다 보면 ‘아이템빨’, ‘장비빨’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된다. 수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승률을 올리고 경험치를 쌓아도 어디선가 게임에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하여 휘황찬란한 장비들을 캐릭터의 온몸에 칭칭 두르고 나타나 한순간에 내가 열심히 클릭질 하고 있는 맵을 초토화시키는 그놈을 보며 ‘난 대체 여태 뭘 한 건가..’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만큼 좋은 장비들이 주는 장점들은 정말 엄청나다고 할 수 있는데, 슬프게도 현실 세계에서도 그 공식이 가끔 적용될 때가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우리 남성들에겐 친숙한 맥가이버 칼 역시 요긴하게 사용하는 ‘장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들고 다니는 맥가이버 칼은 필요할 땐 어떻게든 꾸역꾸역 사용하긴 하지만 내장되어있는 도구들이 많지가 않아서 아쉬울 때가 있다. 그래서 준비한 Wenger 16999 Swiss Army Knife Giant. 무려 87개의 도구들이 147개의 기능들을 수행할 수가 있어 마음만 먹으면 집 한 채를 지을 수도 있을만한 제품이다. 이 무지막지한 녀석을 대체 어디에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손톱을 다듬으려고 했는데 실수로 옆에 있던 작은 엔진을 고쳐버렸다”와 같은, 다른 이들의 리뷰들도 한번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