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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관심을 모았던 엔비디아(NVIDIA)의 ‘괴물 GPU’, RTX 3090 Ti의 실물과 사양이 공개되었다. 엔비디아는 4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RTX 3090 Ti를 비롯한 신규 제품을 공개하였다.
RTX 3090 Ti는 21Gbps로 클럭이 빨라진 24GB GDDR6X 메모리를 탑재, 40 셰이더 테라플롭스(teraflops), 대역폭 1,008Gbps 등의 성능을 보유했으며, RTX 3090보다 7.7% 빠른 메모리 클럭과 11% 빠른 그래픽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는 역대 최고의 성능의 GPU로, 정확한 출시일과 가격은 이달 말 공개 예정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데스크톱 칩 RTX 3050과 랩탑 전용 RTX 3070 Ti 및 RTX 3080 Ti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RTX 3050은 8GB 메모리, 2,560코어, 1,080p 해상도를 갖추었으며, 1월 27일부터 24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랩탑 제품에 80 Ti급 GPU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이는 16GB GDDR6 메모리를 탑재하여 데스크탑 GPU 타이탄 RTX보다 뛰어난 성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RTX 3070 Ti는 QHD(2560×1440) 해상도에서 초당 100프레임의 성능을 발휘한다. 각각의 가격은 2,499달러, 1,499달러로 2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 공개로 꽤 오랫동안 부재했던 30라인의 새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3050의 출시로 그동안 유저들의 불만으로 제기됐던 중저가형 제품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품 수급 문제와 코인 열풍으로 인한 품귀현상 및 가격 폭등 현상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크리에이터들의 협업 플랫폼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 게임 반응 속도 지원 시스템 ‘엔비디아 리플렉스(NVIDIA Reflex)’,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지포스 나우’ 확장 등 서비스 관련 소식도 전달하였다.
엔비디아는 최근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 TV 제품에서 지포스나우를 지원하도록 하였는데, 이는 하드웨어적인 구애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호환 컨트롤러만 있으면 TV에서도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클라우드 형태 서비스이다. CES 2022에서 발표한 삼성 제품과 관련된 소식은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