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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첫 출시와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MB&F를 대표하는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한 레거시 머신 퍼페추얼 라인업에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 탄생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순수 팔라듐 소재로 완성한 MB&F 레거시 머신 퍼페추얼 팔라듐이다. 과연 팔라듐이 20만 달러의 가치를 할지는 개인의 취향과 관점에 맡겨야겠지만, 무브먼트에 숨겨진 배경을 알면 분명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도 어쩔 수가 없다.
단 25개만 제작되는 LM 퍼페추얼 팔라듐은 소재와 구조, 무브먼트에 이르기까지 브랜드가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다. 일단 팔라듐 950 케이스가 뿜어내는 은은한 광택과 예리한 마감도 눈에 들어오지만, 하이라이트는 무브먼트다. 아일랜드의 워치메이커인 스티븐 맥도웰가 제작한 581 칼리버는 기존의 무브먼트를 수정한 것이 아닌, 완벽하게 새로운 설계로 탄생한 무브먼트다.
기본적으로 1개월을 31일로 하는 이전 퍼페추얼 캘린더와 달리 새 무브먼트는 28일을 기본으로 한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날짜를 추가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각 월마다 정확한 일수가 표시되도록 세팅이 되며, 윤년을 계산해 47개월을 스크롤할 필요 없이 연도를 조정하는 퀵셋 푸셔가 있는 것도 큰 포인트다.
여느 때처럼 컴플리케이션을 드러내는 오픈 다이얼의 기계미 또한 이 컬렉션을 보는 재미다. 3시 방향은 요일, 6시 방향은 월, 7시 방향에는 윤년 인디케이터가 위치하며 9시 방향에는 날짜 디스플레이가 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함께 케이스백에는 양면 반사 방지 코팅이 되어있다. 주파수는 2.5Hz(18,000bph)이며 30M 방수를 지원한다. 가격은 207,000달러다.
언제나 그렇듯, 화려한 MB&F의 컬렉션이 궁금하다면 HM9 사파이어 비전 같은 컬렉션을 함께 찾아보는 것도 당신의 흥미를 끄는 것에 도움이 될 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