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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을 빛낸 무선 헤드폰 Best 10 추천 선물 리스트
2023-02-21T17:34:05+09:00

개취 많이 타는 무선 헤드폰, 이 중 하나는 무조건 취저

무선 헤드폰이 대세인 요즘이다. 어쩔 수 없이 유선에 비해 음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놀라울 만큼 만족스러운 사운드의 발전을 보여줬고, 무선의 편리함과 각종 편의 기능들로 대중적 인기가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선택은 다른 문제. 음향 기기는 절대적인 기준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갈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사운드, 착용감, 노이즈 캔슬링 등의 성능은 개발사의 튜닝 지향성이나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종종 다르게 체감되곤 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소중한 지인에게 혹은 스스로에게 무선 헤드폰을 선물하고자 하는 의향이 있다면, 임볼든이 엄선한 2021 무선 헤드폰 Best 10에서 적어도 하나는 얻어걸릴 것이다.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헤드폰 마니아로서 본인의 귀피셜 측정 사운드, (2) 국내외 리뷰어  사운드 평가, (3) 2020-2021 출시된 비교적 최근 제품, (4) 대중성, (5) 편의 기능(노이즈 캔슬링, 멀티 포인트, 페어링 등), (6) 50만 원대 이하의 제품, (7) 최소 한 번이라도 실제 청음해 본 제품. 드라이버니 하우징이니 어려운 하드웨어에 대한 설명은 최소화하고 실사용 측면에서 주로 리뷰해봤다. 장점, 단점, 평점, 추천 대상까지 솔직하고 꼼꼼하게 적어 놨으니, 귀르가즘과 귀틀막의 세계로 지금 함께 빠져들어 보자.

보스 QC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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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노이즈 캔슬링 최고존엄 | 킹갓 착용감 | 고급스러운 저음
단점: 웬만한 최신 헤드폰에 다 있는 편의기능 부재 | ANC OFF 기능 부재 | 아쉬운 통화품질 | A/S
평점: 4.5/5.0

노이즈 캔슬링의 원조 명가 보스(Bose)의 최신 헤드폰 QC45. 전작 격인 QC35로부터 변화된 게 전무하다는 평도 있지만, 잘 살펴보면 꽤 만족스러운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이어쿠션과 본체 마감이 더 매끄러워졌고 전반적인 사운드 해상력, 특히 고음역대가 좋아졌다. 특히 보스 특유의 저음을 상실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던 이전 출시작 NC700과 비교하여 좀 더 풍성하고 안정적인 저음을 들려주는 것이 반갑다. 다만, 보스 초창기 헤드폰의 둔탁한 저음보다는 부드러움이 더 강조되니 강렬한 저음을 찾는 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감히 말하건대, 노이즈 캔슬링과 착용감 하나 만큼은 따라올 제품이 없다. 조금 떨어지는 통화 품질이나 전무하다시피 한 편의 기능은 아쉬운 편. 안드로이드에서는 화이트 노이즈가 조금 발생하는 반면, 아이폰과는 궁합이 더 좋으니, 이 점도 참고하자. 최대 24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더 상세한 리뷰를 보고 싶다면 임볼든의 국내 최초 QC45 리뷰 영상을 참고해보자.

슈어 에이오닉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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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음질 하나만큼은 킹정 | 페어링 기기 타지 않는 균일한 사운드 | 유무선 간 적은 사운드 차이
단점: 크고 못남 | 무거움 | 가격 대비 아쉬운 노이즈 캔슬링
평점: 4.3/5.0

다소 가격이 나가지만, 이 제품만큼은 가격에 의의가 없다. 심지어 잘만 찾아보면 40만 원 안쪽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국내 인지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음질 하나만 놓고 본다면 개인적으로 최고 점수를 주고 싶다. 유선 헤드폰과 차이를 거의 못 느낄 정도로 모든 음역대에서 스튜디오 급 사운드를 들려주며, 디테일한 음까지 잘 잡아주고 전반적인 밸런스가 놀라울 정도로 잘 잡힌 제품이다. LDAC, AAC, SBC, aptX, aptX HD, aptX LL 등 지원하는 코덱도 다양하고, 페어링 된 기기에 상관없이 균일한 사운드 품질을 선사한다.

흠이라면 크기와 무게. 일단 내장된 다이내믹 네오디뮴 드라이버의 크기가 50mm로 다수 제품군에 들어간 40mm 드라이버보다 크고 특유의 두툼한 하우징 때문에 결코 예쁜 디자인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무게도 334g으로 무거운 편. 따라서 착용감은 뛰어난 편은 아니다. 노이즈 캔슬링도 가격을 생각하면 그리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특히 고음역대 차음성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멀티포인트를 지원하고 배터리는 최대 20시간 사용 가능하다.

소니 1000X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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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강력한 베이스와 저음 | 생각보다 유용한 편의 기능 | 딱히 모자란 구석이 없는 올라운더
단점: 저음이 투머치로 느껴질 수도 | 전 세대에 비해 괄목할만한 차이 없는 음질과 노캔  | A/S
평점: 4.7/5.0

음향기기를 오래 접하며 자신의 취향을 확고하게 계발한 사람이 아니라면, 큰 고민 없이 소니의 WH-1000XM4를 추천하겠다. 대부분 헤드폰 리뷰에서 이 제품을 기준으로 비교할 만큼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제품이다. 사운드, 노이즈 캔슬링, 편의 기능, 통화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아쉽다’라는 느낌을 받기 어려울 정도로 밸런스가 잘 잡힌 제품이다. 멀티포인트, 스마트토크, 탈착 시 자동 On/Off 기능 등 전작에 없던 기능들이 추가됐는데, 생각보다 꽤 유용하다. 편안한 착용감과 세밀한 조정이 가능한 이퀄라이저 기능도 장점으로 손꼽을 수 있겠다. 클래식이나 재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중음악 장르에서 전천후 성능을 발휘한다.

그렇다고 모두가 선호하는 제품은 아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강조된 베이스와 저음이 너무 과장됐거나 강하다고 느끼기도 하는데, 역시 저음이 강조된 보스 QC45 같은 경우 점잖고 안정된 느낌의 저음이라면, WH-1000XM4는 좀 더 격렬하고 날카로운 저음을 들려준다. 전 세대에 있었던 aptx 및 aptx HD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 것도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또한, 전 세대와 음질 및 노이즈 캔슬링 성능의 차이를 거의 못 느끼겠다고 지적하는 이도 종종 있다. 다만 자세히 들어보면 분명 나아진 품질을 들려주고, 전 세대의 성능 자체가 워낙 좋았으니, 큰 단점이라 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배터리 수명은 30시간.

1Mii Ankbit E600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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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저렴한 가격 | 나쁘지 않은 사운드 | 디자인 및 착용감
단점: 좌우 소리 불균형 | 불편한 페어링 | 디자인 및 착용감
평점: 2.5/5.0

최근 출시된 따끈따끈한 1Mii(원미) Ankbit E600Pro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바로 가성비. 8만 원대의  가격(12/30에 종료하는 와디즈 예약 주문 기준)에 노이즈 캔슬링, 멀티 포인트, 저지연 aptX LL코덱 지원, 30시간의 사용 시간(ANC On 상태), 나쁘지 않은 사운드 품질을 갖추었다. 다만 호불호는 극심하게 갈릴 듯하다. 장점과 단점으로 ‘디자인 및 착용감’을 동시에 꼽은 이유가 있다. 무광 블랙에 로즈골드 컬러가 들어간 디자인은 고급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지극히 아재스럽게 보일 여지도 있다. 주름진 이어쿠션 또한 호불호 요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사운드인데,  전반적으로 (가격 생각하면) 괜찮은 품질을 보여주지만, 저음이 다소 뭉툭하게 들리고 착용 포지션에 따라 좌우 소리가 살짝 불균형하게 들리는 현상이 있다. 두상에 따라 소리 불균형은 해결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필자의 경우 양쪽 소리를 균일하게 듣기 위해 여러 번 고쳐 써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게다가 본인의 머리가 커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한두 시간만 써도 귀와 광대 쪽에 압박감을 느꼈다. 그래도 가성비가 좋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무선 헤드폰 입문자, 음악보다는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용으로 쓸 사람, 헤드폰과 두상의 친화력이 좋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보스 NC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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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사운드 밸런스  | 기존 모델보다 개선된 편의성 | 편안한 착용감
단점: 기대보다 아쉬운 노이즈 캔슬링 | 실험적인 디자인 | QC35 II의 망령
평점: 4.2/5.0

지난 2년은 소니 WH-1000XM4와 보스 NC700의 쌍두체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운드 자체만 본다면 더 훌륭한 제품들도 있지만, 대중적 인지도와 준수한 사운드 및 노이즈 캔슬링 성능, 쓸만한 편의 기능 등이 주효했다고 할 수 있다. 보스 NC700은 이전 출시 모델인 QC35 II와는 사뭇 다른 사운드를 가지고 등장했다. 보스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저음보다는 전반적으로 밸런스 잡히고 또렷한 사운드를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좀 더 폭넓은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음질을 선사한다. 배터리는 20시간까지 사용 가능.

1-10단계까지 조절 가능한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듣기 모드, 멀티포인트, 이퀄라이저 등의 편의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착용감은 소니 WH-1000XM4와 비슷한 정도, QC45보다는 아주 살짝 압박감이 느껴지는 정도이다. 다만, 슬라이드 형태로 길이 조절이 가능한 구조의 실험적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며, 이전 제품인 QC35 ii와 비교해 애매한 성능의 노이즈 캔슬링 등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같은 보스 제품 중 편의 기능, 사운드 밸런스 및 선명도를 중시한다면 NC700을, 착용감, 노이즈 캔슬링, 더 안정적인 저음을 원한다면 QC45를 추천한다.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 Q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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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가성비 끝판왕 | 앙증맞은 디자인 | 다 때려박은 편의 기능
단점: 요다 현상 | 멀티포인트 재연결 시 불편함 | 사실 별로 깔 게 없음
평점: 4.0/5.0

‘사기템’ 한 마디로 간단히 정리가 가능하다. 10만 원 초반대 가격에 LDAC 지원, 멀티포인트, 노이즈 캔슬링, NFC 페어링, 이퀄라이저, 착용 감지 등 넣을 수 있는 기능은 다 넣었다. 이런 기능들이 들어갔다고 끝이 아니다. 물론 공간감, 해상도, 사운드의 깊이나 개성은 탑급 제품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사운드 품질과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튜닝을 어떻게 한 건진 몰라도 과장 조금만 보태면 20-30만 원대 웬만한 제품들과 견주어도 크게 아쉽지 않은 정도이다. 특히 저음역대 표현력은 매우 인상적이다. 단점을 열거해야 하는데 딱히 할 말이 없다. 굳이 꼽자면 착용 시 요다 현상과 멀티 페어링 재연결 시 수동으로 해야 하는 점 정도를 언급할 수 있겠다.

에어팟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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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뛰어난 사운드 분리도 | 무게 대비 괜찮은 착용감 | 애플
단점: 가격 | 가격 | 가격
평점: 3.0 /5.0

가격이 선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지만, 워낙 인기가 많았던 제품이라 예외를 두었다. 애플 충성도가 강한 사람, 사운드 해상도/분리도를 중요시하는 사람, 돈 걱정 없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성능만 놓고 본다면 훌륭하다. 저음역대에서 고음역대까지 꽤 선명하고 균형 잡힌 사운드를 선사하고(필자 개인적으로는 선명하지만, 특색 없이 심심하게 느껴지기는 한다), 디스토션도 많이 느끼기 어렵다.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듣기 모드, 통화 품질 모두 매우 만족스럽다. 조작감도 직관적이고 편하다. 가벼운 편은 아니지만, 착용감은 좋은 축에 속한다. 최대 사용 시간은 20시간, 디자인은 호불호 많이 타니 패스.

이와 같은 여러 장점은 719,000원이라는 가격 앞에 무용지물로 느껴진다. 심지어 다른 제품들은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3.5mm 유선 케이블을 45,000원에 판매하는 데서 할 말을 잃게 된다. 그러나, 애플 생태계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 이들에게는 분명 고려해볼 만한 제품이다. 솔직히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스 NC700, 소니 WH-1000XM와 종종 비교되곤 한다. 세 가지 제품을 리뷰한 임볼든 영상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자브라 엘리트 45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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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기승전 가성비 | 50시간의 막강한 배터리 수명 | 극도의 가벼움
단점: 가격값 하는 사운드 | 오래 쓰면 귀 아파요 | 온이어 헤드폰의 한계
평점: 2.5/5.0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 중 비공식적으로 가장 저렴한 헤드폰이다. 공식 홈페이지 현재 가격은 99,000원이지만, 경로를 잘 찾아보면 5만 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음질 구별을 거의 못 하거나 까다롭지 않은 막귀, 충전의 귀찮음 못 참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매우 플랫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이퀄라이저가 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노이즈 캔슬링은 없고, 귀 위에 얹히는 온이어 타입이라 160g의 가벼운 무게에도 착용감이 딱히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이 모든 걸 가성비 하나로 이겨낸다. 사운드가 플랫하다고 해서 저가형 헤드폰의 청력 상실 유발하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정도는 아니며, 50시간의 막강한 배터리 수명, 나름 들어줄 만한 통화 품질, 멀티 포인트 지원 등 부담 없이 사용하기에 제격이다.

젠하이저 모멘텀3 와이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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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사운드 밸런스 | 합리적 가격(현재가 기준) | 적은 화이트 노이즈
단점: 아쉬운 노이즈 캔슬링 | 애매한 디자인 | 적은 사용시간
평점: 3.8/5.0

출고할 당시 가격인 50만 원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추천하지 않았을 것 같다. 지금은 가격이 많이 내려 잘만 찾으면 25만 원 안쪽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가격을 떠나서 사운드는 꽤 만족스럽다. 특정 음역이 강조되기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만족스러우며, 특히 각 음역 및 악기 간 조화가 좋은 편이다. 딱 봐도 넉넉한 크기 덕분인지 착용감도 뛰어나고, 화이트 노이즈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점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다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딱 ‘없는 것보다 나은’ 정도. 어딘지 투박해 보이는 디자인과, 17시간의 다소 적은 배터리 수명도 아쉬운 지점이다.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H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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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중고음역대 표현은 최강 | 외관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 | 좋은 EQ 반응성
단점: 조금 과하다 싶은 가격 | 조금 심심한 저음 | 불편한 앱
평점: 4.0/5.0

에어팟 맥스와 마찬가지로 가격에서 선정 조건과 어긋나지만, 다른 헤드폰들과 차별점이 있어 리스트에 포함된 제품. 고가 제품답게 메모리폼 이어 쿠션을 양가죽으로, 헤드밴드 상단을 소가죽으로 감싸는 등 외관에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착용감이 보스 QC45 및 NC700, WH-1000X4, 에어팟 맥스 등과 비교해 뛰어나다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터치패드 감도도 아쉽고 노이즈 캔슬링도 언급한 제품들과 비슷하거나 살짝 달리는 수준이다.

이 헤드폰의 강점은 중고음역대에서의 시원하고 뻥 뚫린 사운드. 중고음역대에서의 해상력과 개방감만큼은 소개된 제품 중 탑급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에어팟 맥스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해상력과 분리도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조금 더 사운드의 깊이 있고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반면 저음역대는 괜찮긴 하지만 인상적인 정도는 아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노이즈 캔슬링 Off 시 40시간(On 시 35시간)으로 꽤 긴 편이다. 이퀄라이저 반응성이 뛰어나 입맛대로 사운드를 조절하는 재미도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