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블루 컬러 아이템 9선 - 임볼든(IMBOLDN)

멋도 모르고 블루클럽에 갔다가 소위 ‘귀X컷’으로 상처를 한아름 안고 나왔던 기억,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경험담 중 하나다. 아마 그들에게는 ‘블루’라는 단어가 단단한 트라우마로 자리할 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래도 파란색은 그 자체로 분명 매력적인 컬러다. 그래픽 디자이너들도 다루기 까다로운 색상이라, 잘 만들어졌을 때 더욱 더 빛이 난다고 하니 말이다. 그러니 이제 그 트라우마 잠시 내려놓는 게 어떨까. 당신의 인식을 바꿔줄 다음의 블루 아이템 리스트를 천천히 음미해보면서 말이다.

오메가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프로페셔널

10,928m 깊이 12시간 잠수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인류 최고의 잠수 기록을 우습게 갈아치운 오메가의 회심작이다. 5등급 티타늄 소재의 52mm 케이스에 두께는 28mm. 수심 15,000m까지 견디는 마스터 크로노미터 시계답게 대담한 사이즈를 갖고 있다. 딥 그레이톤의 다이얼과 어우러진 푸른빛의 인덱스와 핸즈, 스트랩은 심해 탐험을 위해 탄생한 이 시계의 본질을 암시한다. 상용화 모델이 나올 것이란 설도 있으나, 정확한 출시 여부는 미정.

마스터앤다이나믹 MW07

일명 루이비통 에어팟으로 유명세를 탔던 아이템. 뉴욕의 프리미엄 음향 브랜드 마스앤다이나믹의 무선 이어폰 라인 데뷔작인 동시에, 루이비통 호라이즌 무선이어폰에 베이스로 쓰인 제품이다.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고안된 핏 윙스(Fit Wings)와 독특한 디자인의 아세테이트 하우징은 여타 무선 이어폰에선 찾아보기 힘든 MW07만의 강점. 4가지 옵션 중 특히 블루 컬러는 차분하고 오묘한 매력이 있다. 또한, 10mm의 베릴륨 드라이버 탑재로 말이 필요 없는 정교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Gestalten BLUE BLOODED

한 사람을 사랑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싶기 마련이다. 데님을 입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깊게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라. 데님 원단의 제직, 염색 과정, 세탁법, 카테고리별 스타일 등 실용적인 상식은 기본. 데님에 얽힌 역사와 문화, 전통적인 브랜드와 업계를 뒤흔드는 디자이너의 독점 프로필까지 알차게 담았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당신은 데님 좀 아는 사람.

페르솔 714 스티브 맥퀸

1999년 개봉작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에서 배우 스티브 맥퀸이 착용해 존재감 유감없이 드러낸 페르솔 714 모델. 하지만 이 아이템은 단순 허세용이 아니다. 안경다리에 특허받은 메플렉토(meflecto) 시스템이 적용되어 얼굴에 전해지는 압력을 걷어낸다. 또한 크리스털 편광 렌즈는 자외선을 100% 차단해주고 눈앞에 또렷한 풍경을 세팅한다. 그라데이션이 적용된 파란 렌즈가 스타일까지 챙겨주는 페르솔 714 스티브 맥퀸은 이탈리아에서 제작된다.

폴스미스 헉슬리 트레이너스 (내츄럴 루버 솔)

시각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소재 하면 단연 스웨이드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소재에 푸른 컬러를 덧입힌 폴스미스 헉슬리 트레이너스(Paulsmith Huxley Trainers)는 그래서 요즘 같은 겨울철에 더욱더 잘 어울린다. 스티치를 넣은 아웃솔과 미드솔은 천연고무로 제작돼 편안하면서도 유연하다. 측면에 심플하게 새긴 폴스미스 로고는 작은 사이즈지만, 포인트를 주기에는 충분한 디자인이다.

앵글포이즈 90 미니 미니 데스크 램프

콘센트에 꽂아야 하는 거추장스러운 케이블에서 해방되는 것만으로도 가전제품은 훨씬 가용성이 커진다. 특히 한정된 동선과 공간에서라면 더욱더 그렇다. 콘센트보다는 컴퓨터가 더 가까이 위치한 ‘책상’이라는 공간에서 쓰이는 데스크 램프의 경우, USB 포트가 훨씬 더 유용할 터. 그런 점에서 앵글포이즈(Angle) 90 미니미니 데스크 램프는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만하다. 게다가 푸른빛의 레트로한 디자인을 잘 녹여내 인테리어 용도로도 훌륭하다. LED 조명은 최대 수명은 20,000시간이다.

톰 딕슨 엘리멘츠 워터 캔들

다른 건 차치하고서라도, 톰 딕슨(Tom Dixon)의 이름값은 디자인만으로도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다. 톰 딕슨 엘리멘츠 워터 캔들 역시 마찬가지. 이번 토픽의 교집합인 ‘블루’를 바탕으로 심플하지만 감각적인 병 디자인을 잘 풀어냈다. 향 또한 심플하면서도 명쾌하다. 수박과 삼나무를 베이스로 하여 시원한 분위기의 향을 만들어낸다. 연소 시간은 최대 40시간이며 영국 생산 제품이다.

해밀턴 앤 헤어 보머 재킷 와플 니트

찬 공기 피해 실내로 들어간 당신을 위한 해밀턴 앤 헤어(Hamilton and Hare) 보머 재킷 와플 니트다. 무거운 외투 입고 있자니 비둔하고, 가벼운 니트 한 장 걸치자니 한기가 돌 때 100% 코튼으로 만든 이 보머 재킷이 제격. 런던에서 디자인된 이 제품은 전면에 포켓 두 개가 설계되어 있고, 신축성이 있어 편안하다. 아울러 드라이할 필요 없이 세탁기 사용이 가능해 관리 또한 쉽다. 간절기에는 겉옷으로, 추운 계절에는 이너로 안과 밖을 모두 사수하는 요긴한 아이템이다.

메종 키츠네 6P 폭스 헤드 캡

프랑스 브랜드 메종 키츠네의 여우 마스코트가 떡 하니 자리하고 있는 이 모자. 가격은 녹록지 않다. 하지만 야구모자는 사계절 필수템 아니겠나. 본전 뽑기 좋으니 이 정도 투자해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메종 키츠네 6P 폭스 헤드 캡은 코튼과 폴리 혼방 제품으로 다루기 까다롭지 않고, 색상도 무난한 남색이라 어느 코디에나 갖다 붙여도 친화력 좋게 잘 어울리는 물건. 챙과 6면 패널에는 동일 색의 자수 디테일도 심어져 있다. 혹여 자신의 두상 크기는 걱정 말길. 후면 버클을 한껏 늘려 쓰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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