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으로 스타일을 완성하는 감각, 마허샬라 알리 - 임볼든(IMBOLDN)

마허샬라 알리는 레드카펫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는 20년 연기 경력에도 불구하고 2017년 영화 ‘문라이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비로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우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살리며 훤칠한 자신의 프로포션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그는 일상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꼿꼿이 선보이는 중이다.

마허샬라가 여태까지 맡은 역할 대부분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영웅에서 악역으로 바로 태세를 전환해도 어색하지 않을만한 감정의 폭이 매우 큰 배우다. 고로 시상식 시즌에서 그가 누리는 영예는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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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허샬라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두 번이나 수상했다. 심지어 같은 카테고리에서 여러 회 수상한 최초 흑인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그린 북’으로 두 번째 아카데미상을 받았는데, 골든글로브, 에미상, 영국 아카데미(BAFTA) 및 세 번의 미국배우조합상의 수상만 보아도 그의 재능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알 수 있다.

마허샬라의 스타일리스트인 반 반 알론소(Van Van Alonso)는 시선이 집중되는 옷에 자신만의 디테일을 가미한 조합을 선보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여러 텍스쳐 패브릭을 활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는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다년간 레드카펫 위에서 본인만의 스타일링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몇몇 순간들이 있었다.

레드카펫 위에서 그는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허샬라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올블랙 맞춤 턱시도를 입었다. 여기에 몇 가지 장식이 더해졌는데, 그중 하나가 흑백 체크무늬 포켓스퀘어였다. 평범한 턱시도, 아니면 아예 완전히 색다른 턱시도를 착용한 다른 배우들 틈에서 마허샬라는 트로피뿐만 아니라 그날의 베스트 드레서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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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허샬라는 은은한 플래티넘 톤 쥬얼리와 투톤 버튼 셔츠를 착용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올블랙 의상이었지만, 여러 다른 질감의 패브릭의 조합이 시선을 끌었다.

다음 해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그는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보타이 없이 자유분방한 느낌의 에메랄드 벨벳 벨루티 턱시도를 입은 그는 당당한 에티튜드를 선보였다.

두 번째로 수상하였던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모자라는 과감한 스타일을 선택했다. 그것도 지지 버리스(Gigi Burris)가 디자인한 토끼털 검정 비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라는 자리에서 선보이기엔 대담한 선택이었다. 그런데도 비니는 크림색 만다린 스타일 셔츠와 블랙 턱시도 의상의 완성도를 높인 아이템이 됐다.

일상 속 아웃핏

레드카펫에서 멋있는 룩을 선보이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그가 평소 입고 다니는 옷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2013년 아내 아마투스 사미-카림(Amatus Sami-Karim)과 결혼해서 46세의 나이에 3살 딸아이를 두고 있는 그는 운동으로 다져진 몸 덕분에 일상생활에서도 패션으로 시선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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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로 데님에 뉴트럴 색 옷을 즐겨 입지만은 과감한 색에도 도전하는 편이다. 특히 패턴 셔츠와 네루 칼라(Nehru Collar)를 애용한다. 1940년대 초 인도 총리를 역임한 자와할랄 네루(Jawaharlal Nehru)로부터 영감을 받은 네루 칼라는 일반적인 칼라와 달리 빳빳하게 위로 세워져 있다. 마허샬라의 시그니쳐 스타일인 이 네루 칼라는 오늘날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룩 중 하나다.

코믹콘이나 개봉 영화 상영회같이 격식을 덜 차려도 되는 자리에서는 모자, 슈트, 독특한 스니커즈를 착용한다. 헤어스타일은 투블럭컷 스타일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편이고, 수염은 아주 짧게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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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가장 선호하는 선글라스 스타일은 애비에이터지만, 고급 아이웨어 브랜드 올리버 피플스의 맞춤 선글라스도 착용하는 편. 2019년 에미상에서 그는 실버 프레임에 블루-워시 렌즈를 적용한 선글라스를 착용했었다.

스타일 따라하기

마허샬라 스타일을 따라 하고 싶다면 몇 가지 기본적인 룰만 기억하면 된다. 그중 하나가 예상 가능한 답일지 모르겠으나 바로 모자. 앞서 언급한 아카데미 시상식 비니 외에도 야구모자와 다채로운 색 페도라를 착용한 채로 자주 포착되었다. 검정 GG 캔버스에 금색 로고가 박힌 구찌 페도라를 추천한다. 마허샬라처럼 당당한 애티튜드가 포인트다.

네루 셔츠는 어느 자리에서도 잘 어울린다. 브랜드 ‘Andamen’ 다양한 색상과 스타일의 럭셔리 네루 셔츠는 짙은 데님바지에 잘 어울린다. 비슷한 셔츠를 입고 공항을 통과하는 마허샬라의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카메라로 포착되는 마허샬라의 또 다른 캐쥬얼 룩으로는 터틀넥이 있다. 남성들이 시도하기에는 다소 까다로울 수도 있지만, 골지 텍스쳐만 제대로 맞출 수 있으면 슈트나 카키 팬츠와도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테드 베이커의 바지처럼 검정, 회색, 남색과 같이 뉴트럴한 색상을 추천한다. 특히 남색은 어느 스타일의 자켓과 바지에도 잘 어울릴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마허샬라의 느낌을 내고 싶다면 그에 맞는 정장이 필요할 것이다. 2019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보았듯이 마허샬라는 톰포드의 슈트를 애용한다.

톰포드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어떤 슈트를 보아도 마허샬라가 쉽게 연상된다. 슈트를 멋있게 차려입은 남자만큼 그렇게 매력적일 수가 없다. 그것이 특히 톰포드 제품이라면 더더욱. 밀리터리 그린  모헤어 실크 슈트는 평범하지 않아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마허샬라 스타일은 지루한 법이 없다. 그는 유행을 선도하고, 언제나 최고의 모습만 보여주며 업계 동료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패션을 보여준다. 마블 영화 ‘블레이드’ 리부트 영화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그가 시상식 시즌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벌써 기대하고 싶어질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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