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즉시 미쉐린 맨이 되어 버리는 흔해 빠진 숏패딩은 자존심이 허락 못 한다. 잼민이들 교복처럼 신분 하락한 롱패딩은 모양 빠진다. 지리산 패딩은 전지현 아니었으면 진작 장사 접었다. 그래서 뼈까지 때리는 강추위에도 코트를 고수하는 ‘얼죽코’들. 그들을 위해 준비했다. 화사하고 밝은 색상의 코트는 제외했다. 차은우 정도 되어야 어울릴 텐데, 그대들은 응당 아닐 테니까. 누가 입어도 얼굴에 잘 받고 남성미까지 끌어올려 주는 무채색 코트 7선, 지금 만나보자.


던스트 유니섹스 캐시미어 숄 칼라 로브 코트

부드러우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추천한다. 곡선 형태의 카라와 래글런 슬리브 패턴이 적용되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숄더 라인으로 방한력은 조금 떨어질지언정 따뜻한 오빠 느낌을 나게 해준다. 여기에 벨티드 스타일이 적용되어 무언가 사연 있는 남자 느낌도 연출 가능. 너무 춥다면 넉넉한 사이즈로 나왔으니 속에 여러 겹 옷을 껴입거나 카라를 세워 보온력을 높이도록 하자. 세계적인 프리미엄 울 레이블의 울마크 컴퍼니가 인증한 울이 97% 사용되었고, 캐시미어도 3% 살짝 섞어 줘서 부드러운 질감을 더했다.

₩369,600

인사일런스 래글런 오버사이즈 코트

코트 하면 롱코트, 롱코트 하면 블랙이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기장에 오버핏으로 제작되어 젊은 오빠 느낌을 내기 딱 좋다. 다만, 근돼이거나 살집이 있는 사람이 잘못 입으면 젊은 오빠는커녕 뒷골목 건달 형님 느낌 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소매 단추를 없애고 여밈 버튼도 우측에 2개만 달아 놓았기에 미니멀하면서도 살짝 반항기 있는 느낌도 가지고 있다. 벨티드 디자인이 적용되어 로브 코트 느낌을 연출하거나 칼라 및 라펠을 여며 정갈한 느낌을 연출하는 것도 가능. 앞판 사선 포켓으로 편리함도 더했다. 울마크 컴퍼니 인증 울 94%, 앙고라 5%, 캐시미어 1%로 제작, 은은한 트윌 조직감과 부드러운 텍스쳐가 돋보인다.

₩313,000

엘무드 빅맘 부클 싱글 코트

입는 순간, 멋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코트로서는 흔하지 않은 오톨도톨한 울 부클 소재로 세간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거의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감으로 마치 아빠 옷을 몰래 훔쳐 입은 7세 소년의 보이시함도 연출할 수 있다. 링크의 모델처럼 플러피한 헤어까지 한다면, 화려한 조명 말고 여러 복잡한 시선들이 당신을 감쌀 것이다. 아주 짙은 다크 네이비 컬러로 블랙 컬러 코트가 가진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게 해주며, 투톤으로 디자인된 오묘한 안감은 살짝쿵 바람에 흩날려 드러나는 순간 지나가는 여인으로 하여금 당신의 마음 안쪽도 궁금하게 만들 것이다. 울 100% 소재.

₩266,400


드로우 핏 MTR 서브마린 더블 코트

더블, 노치드 라펠, 세미오버핏. 성공적이다. 코트의 정석이라 해도 좋을 만큼 클래식한 더블코트 디자인에 보일 듯 말 듯 한 트렌드의 반영으로 ‘꾸안꾸’ 패션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딱이다. 무엇보다 이탈리아 캐시미어 패브릭 명가 MTR의 캐시미어와 메리노 울 극세모를 사용하여 웬만한 캐시미어 혼방 코트는 싸게 보일 만큼 고급스러운 자태를 지녔다. 높은 밀도의 견고하고 단단한 조직감에 어깨라인 보정에 최적화된 숄더 라인 디자인으로 ‘어깨 깡패’로 보이는 데도 제격이다. 다만 김우빈이 어깨 넓으면 어깨 깡패지만, 필자를 비롯한 많은 남성들은 그냥 깡패처럼 보일 수 있으니, 일단 입어보고 판단해보자. 울 75%, 나일론 20%, 캐시미어 5%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블랙과 브라운 두 컬러로 출시되었다.

₩298,000

노이어 울 실크 헤링본 발마칸 코트

헤링본 패턴 코트는 오랜 기간 매년 겨울 출시 될 만큼 클래식한 코트이다. 헤링본 패턴은 특히 패턴의 굵기나 배색에 따라 고급스러움과 촌스러움의 경계가 나뉜다. 노이어의 헤링본 발마칸 코트는 황금률에 가까운 패턴 굵기와 배색으로 심심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가벼워 보이지 않는 시크한 분위기를 내기에 딱이다. 아랫단 쪽으로 갈수록 여유가 있는 A자 형태의 발마칸 코트 디자인과 레글런 슬리브 그리고 벨트 디자인으로 모던한 느낌도 더했다. 그레이, 멜란지 베이지 두 가지 색상으로 제작되었으며, 소재는 울 43%, 나일론 12%, 린넨 12%, 실크 12%, 아크릴 9%, 모달 8%, 폴리에스터 4%로 구성되었다.

₩318,400

애프터프레이 투어리스트 발마칸 코트

이번에 소개하는 코트 중 유일하게 큐트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코트. A자 형태 발마칸 실루엣과 아웃포켓/티켓포켓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포켓 디자인, 래글런 슬리브 패턴,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기장, 스탠카라의 조합으로 모성애 자극하는 남자로 거듭나고 싶다면 시도해 볼 만한 코트이다. 큼지막한 소뿔 단추도 귀여움을 더하는데 한몫한다. 물론 아이돌급의 깨물어 주고 싶은 상큼한 외모가 받쳐줘야겠으니, 깨물어 죽이고 싶은 외모의 소유자라면 권하지 않는다. 잘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모델 착샷을 보면 된다. 울 90%, 나일론 10%로 제작되었다.

₩369,000

포커페이스 21F/W 미스터 닥터(MTR 펠트)

코트로 부릴 수 있는 멋은 그 두께가 얇아질수록 상승한다. 이처럼 애석한 반비례의 법칙은 코트가 얇으면 얇을수록 ‘촤르르’ 떨어지는 핏에 기인한다. 이러한 핏감을 원한다면 포커페이스의 닥터 코트를 추천한다. 이탈리아 브랜드의 제작방식을 참고하여 2중지 원단이 아닌 고스펙 단직 원단을 사용했다고 한다. 생각하기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여자 때문에 존재하는 이탈리아 남성들의 존재론으로부터 비롯된 디자인인 만큼, 여성의 환심을 사고 싶다면 이 코트를 택해보자. 오트밀 컬러로 칙칙하지 않으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을 선사하기도 한다. 물론, 얼어 죽더라도 임볼든은 책임 안 진다.

₩35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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