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명차 Z900RS 동생 등장, 가와사키 Z650RS - 임볼든(IMBOLDN)

우주 명차 Z900RS 동생 등장, 가와사키 Z650RS

얼핏 보면 그럴듯한데, 하나하나 뜯어보고 가격까지 종합해보면 흐음. 할 말이 없네.

£ 7,549+

가와사키(Kawasaki)가 Z900RS에 이어 Z650RS로 원투펀치를 날린다. 지난 2018년 소위 ‘홍련의 Z’라 불리며 Z1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출시되어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끈 Z900RS에 탄력을 받은 것일까. 이번에는 ‘Retrovolution’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며 3년 만에 Z650RS라는 동생 격 모델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돌풍을 예고했다.

전반적인 디자인 언어는 3년 전 출시된 형뻘 모델인 Z900RS의 분위기를 많이 이어받았다. Z 시리즈에서부터 이어져 온 아름다운 연료탱크의 실루엣,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심플한 가로 라인 데칼의 디자인은 이미 Z900RS에서 보아온 그것이다. LED를 아낌없이 넣은 원형 헤드라이트와 아름다운 휠 디자인도 여전하다.

파워트레인은 가와사키의 사골 플랫폼인 650cc 병렬 2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물론 닌자650 같은 스포츠 바이크에 들어가는 고회전 엔진이지만, 제법 범용성과 내구성이 좋아 발칸650S 같은 레트로 크루저 모델에도 적용된 만큼 이질감은 크지 않다. 미들급 레트로 클래식 모델임을 고려하면 68마력의 최고출력은 전혀 부족함 없이 상당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준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특히 머플러와 스윙암은 Z650RS의 레트로 코드를 망치는 주범. 이미 눈썰미가 있는 사람은 눈치챘겠지만, 이는 닌자650, Z650 같은 가와사키의 650cc 병렬 2기통 바이크에 들어가는 것을 그대로 재탕해 넣은 것이다. 스포츠 바이크에나 들어가던 파츠를 일체의 수정 없이 그대로 레트로 모델에 욱여넣다 보니, 디자인 포인트는 불분명해지고 클래식한 매력도 반감되는 결과를 낳았다. 전반적인 파츠의 퀄리티, 밋밋한 시그니처 컬러 등 확실히 Z900RS보다 부족한 면이 발견되는데, 이는 가와사키의 의도적인 급 나누기가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게다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바로 가격. 영국 출시가 기준 블랙 컬러가 7,549파운드, 그레이/에보니 투톤이 7,699파운드로 대단히 높게 책정됐는데, 한화로 이 가격은 기통수도 더 많고, 출력도 훨씬 높고, 디자인도 경쟁선상에 있는 혼다 CB650R, 트라이엄프 트라이던트 660보다 오히려 100만 원가량이 더 비싸다. Z650RS의 디자인에 어지간히 꽂힌 라이더가 아니라면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금액인 셈. 국내에도 2022년 출시 예정이지만, 아무래도 1천만 원대 초반으로 가격을 뽑아내지 못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가와사키만큼 헤리티지 모델을 쏟아내고 있는 혼다 역시 최근에 몽키 125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며 브랜드의 유구한 유산을 과시한 바 있다. 관심이 있다면 링크를 눌러 관련 기사를 함께 찾아보자.

2022 가와사키 Z650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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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49+
  • 엔진 : 수랭식 649cc 병렬 2기통
  • 최고출력 : 68마력 @8,000rpm
  • 최대토크 : 6.5kg.m @6,700rpm
  • 시트고 : 8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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