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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Porsche) 356은 스포츠카 역사에 하나의 지표를 세운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1948년에 1호차가 탄생했으며, 이후 1950년에는 원가를 절감한 본격 양산차 모델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초기형에 해당하는 2분할 전면 유리창의 포르쉐 356 카브리올레는 대단히 희귀한 사례다.
이미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희소성 넘치는 차량이지만, 여기서 코치빌더 글레이저(Gläser)의 손을 한번 더 거친 모델들이 있다. 그리고 이후 1954년에 나온 포르쉐 356A와의 구분도 필요했기에, 결국 글레이저의 손을 거친 이 차량은 포르쉐 356 Pre-A 글레이저 카브리올레라는 이름으로 130대 가량이 만들어졌다.
최근 독일의 Schaltkulisse에 이 1952년식 포르쉐 356 Pre-A 글레이저 카브리올레 스플릿 윈도 버전이 올라와 클래식카 컬렉터들의 물욕을 자극하고 있다. 말끔하게 복원된 블루 컬러의 외장을 비롯해 깨끗한 검은색 소프트톱과 은은한 하늘색 실내 인테리어는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온 듯 완벽한 상태를 자랑한다.
파스텔톤의 시트와 대비되는 강렬한 레드 컬러로 채운 대시보드 또한 감각적이다. 각종 스위치와 버튼류, 계기판의 커버와 베젤크롬 베젤까지 어느 하나도 허투루 복원하지 않은 듯 신차 느낌을 물씬 풍긴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오로지 1,300cc의 공랭식 4기통 엔진과 4단 수동변속기 같은 파워트레인 요소뿐이다. 가격 및 구매는 Schaltkulisse을 통해 문의할 것.
클래식 모델에 관한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다면 임볼든에서 지난 4월 소개한 포르쉐 356 스피드스터에 대한 기사를 참고해봐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