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떤딘 빌라 - 임볼든(IMBOLDN)
떤딘빌라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떤딘 빌라

정공법보다 기교가 최선일 때도 있다.

모름지기 집은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의 삶을 보여주는 법. 혼잡한 도시의 중심부, 그 안에서 자연의 쾌적함과 편안함을 추구했던 거주자의 정체성을 담은 ‘떤딘 빌라(Villa Tan Dinh)’는 MIA 디자인스튜디오(MIA Design Studio)의 시적 허용이다. 

반면, 공간을 컨트롤하는 디자이너의 기존 어법은 공간의 확보. 도시건축의 확장으로 실제 생활 영역이 줄어드는 추세였기 때문에 설계 단계에서부터 최대한의 공간을 확보하고자 했다. 먼저 미니정원을 주거 영역의 아래 두어 수직적으로 일체화된 매스를 구축함으로써 정원으로 인해 생활공간이 축소되는 것을 해소할 수 있었다. 

디자이너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얇은 강철로 된 레이어를 형성해 강철 망 전체에 식물이 퍼져나가는 것을 구상했다. 차가운 콘크리트와 강철을 덮는 녹색 필터가 내외부의 경계를 허물어 거주자가 영위할 수 있는 생활 영역이 최대화될 수 있었다. 게다가 보이드의 허전함은 식물과 물, 자연 채광과 그림자가 달래주는 풍경마저 펼쳐졌다.

그저 겉으로 보면 단순한 박스 형태의 구조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전이 숨어 있는 떤딘 빌라. 콘크리트와 돌의 물성이 뒤섞여 고즈넉한 명암의 대비가 발현되고, 거주자는 이곳 사이공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을 얻었다. 그 덕분에 집 구석구석의 작은 요소까지도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추구한 거주자의 정체성과 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것이 없다.

거주자의 정체성이 담긴 주거공간에 대한 동경이 있다면, ‘토토로 하우스‘ 그리고 ‘Holiday Home on Þingvallavatn‘을 참고하자. 삭막한 콘크리트의 온기보다 자연과 동화되는 삶을 추구하는 주거공간이 요즘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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