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
)'
‘고성능’, ‘슈퍼바이크’ 같은 단어들은 두카티(Ducati)의 브랜드 컬러를 설명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하지만 트렌드 또한 놓치지 않던 이들은 레트로의 광풍이 불자마자, 시대의 조류를 완벽하게 저격하는 스크램블러(Scrambler) 시리즈로 또 다른 헤리티지를 구축했다. 클래식 바이크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던 이 모델이 이제는 전기자전거로도 나온다. 두카티 e-스크램블러라는 이름을 달고.
우리에게 익숙한 두카티 스크램블러의 비주얼 흔적은 전기자전거가 되어버린 e-스크램블러에선 쉽게 찾기 어렵다. 구조 자체가 전혀 다른 플랫폼이니까. 하지만 블랙 앤 옐로의 시그니처 투톤 컬러 만큼은 그대로 유지하여 어느 정도 DNA를 남겼다. 플랫 핸들바를 적용하고 리어랙과 머드가드, 라이트 같은 액세서리를 부착한 부분은 스크램블러라는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알로이 소재의 프레임이 쓰였지만, 상당수 파츠는 CNC 가공을 통해 상당히 정교하게 구성된다. 전기모터는 시마노 스텝스 E7000을 사용하여 250W의 출력과 60Nm의 출력을 내며, 배터리도 같은 시마노의 504Wh짜리 제품을 올렸다. 다만 정확한 최대 주행거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구동계는 스램 NX 11단으로, 11-42T의 기어비를 갖는다.
스펙 중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단연 브레이크다.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한데, 203mm 로터에 스램 가이드 T 4피스톤 캘리퍼가 맞물리며 칼 같은 제동 성능을 추구한다. 다만 타이어는 MTB에 쓰이는 오프로드용이 아닌, 도심 라이딩과 근교 주행을 병행할 수 있도록 피렐리 사이클리 GT가 장착된다. M사이즈 기준 완차 중량은 페달을 제외하면 22.5kg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