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장인과 고성능 엔지니어링이 만났을 때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궁금하다면 온(On)과 로에베(LOEWE)가 함께 만든 클라우드틸트 2.0을 주목하자. 겹겹으로 싸인 메시와 텍스타일 소재, 뛰어난 쿠셔닝, 러버 소재의 토 가드 등 섬세하게 신경 쓴 흔적이 가득하다. 양말처럼 편하게 신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에베와 온 로고가 드러나는 힐 루프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도 놓지 않았다.

온의 클라우드텍 페이즈 미드솔은 그 무엇보다 혁신적이다. 땅에 닿으면 조금씩 충격을 흡수하는 미드솔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추진력을 제공한다. 매우 가볍고 쿠션이 풍부해 하루 종일 움직이는 여행에 함께해도 좋겠다.

벌써 5번째 협업이다. 스위스 엔지니어링의 기술 혁신과 스페인 패션 하우스의 미학이라니.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만남이지만 이들의 공통적인 가치를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원자재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지향점이 정교한 수작업과 만난 것이다. 가죽 장인의 수공예와 고성능 엔지니어링의 만남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가격은 550달러(약 76만 원).

요즘 누가 나이키 신나? 이렇게 좋은 브랜드가 많은데.